광복절(光復節)은 영예롭게 회복한(光復) 날(節)이란 뜻으로 1945년 8월 15일 수요일(음력은 7월 8일)에 일본 제국의 패망으로 8.15 광복을 맞아 한반도가 일제에게서 독립하여 주권을 되찾은 일을 기념하는 해방 및 정부수립 기념일이자 대한민국의 법정 공휴일이다.
1949년 10월 1일 '국경일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어 국경일로 지정되었으며, 3·1절, 제헌절, 개천절, 한글날과 함께 대한민국 5대 국경일이다.
광복절이 우리나라의 독립 기념일이 될 수 없는 것은, 말 그대로 우리 스스로 독립한 것이 아닌 일본의 패망으로 인해 해방 당했기 때문에, "독립기념일"이 될 수 없는 것이다. 그 때문에 북한에서는 "해방절"로 불리고 있으며 남한에서는 "광복절"로 언어를 순화하여 불리고 있다.
여담
양력 8월 15일을 국경일 건국절로 지정하자는, 즉 실질적으로는 국경일 광복절을 건국절로 바꾸자는 이야기도 있다.
광복을 기념한다는 보기 좋은 명분하에 해마다 3·1절과 함께 폭주족들이 오토바이에 태극기를 달고 폭주행각을 벌이는 일이 잦아서 문제가 되고 있다. 물론 이는 되레 국가 이미지를 악화시키기만 하므로 애국이라고 할 수 없다.
한국의 일부 부모들은 이 날 아들이 태어나면 아들의 이름을 '광복'으로 짓기도 한다. 그러나 딸에게는 광복이로 짓는 일이 거의 없다. 정월대보름에 태어난 아기의 이름을 '보름'이라고 짓거나 제헌절에 태어난 아기의 이름을 '제헌'이라고 짓는 경우처럼(혹은 비슷한 표기인 '재헌'이나 '재현'도 있다).[9]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많은 현재는 광복절에 입양해 온 반려견이나 고양이의 이름을 '광복'이라고 짓는 경우도 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영부인인 육영수 여사가 광복절 기념식장에서 문세광의 총격으로 서거한 기일이기도 하다.
북한에서도 광복절이 있지만 광복절의 의미를 왜곡하는데, 그 내용은 "김일성 동지께서 항일의 혈전만리를 헤치시며 찾아주신 조국해방의 날"로 선전한다. 물론 이는 단연 광복절과 수많은 애국지사, 독립투사들에 대한 모독이다.
광복절 노래
흙 다시 만져보자 바닷물도 춤을 춘다
기어이 보시려던 어른님 벗님 어찌하리
이날이 사십년 뜨거운 피 엉킨 자취니
길이길이 지키세 길이길이 지키세
꿈엔들 잊을 건가 지난 일을 잊을 건가
다 같이 복을 심어 잘 가꿔 길러 하늘 닿게
세계에 보람 될 거룩한 빛 예서 나리니
힘써 힘써 나가세 힘써 힘써 나가세
정인보 작사, 윤용하 작곡, <광복절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