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카세 [ お任(まか)せ ]
일본어로 맡긴다는 의미로 요리사에게 나의 선택지를 모두 맡긴다는 것을 의미한다.
코스 요리로 구성되는 것이 대부분이며
2021년 후반 기준으로 가격의 측면에서
디너 인당 8만원 미만을 엔트리급
10만원 안밖을 미들급
20만원 이상을 하이엔드급 가격으로 볼 수 있다.
오마카세 기준으로 디너 8만원 미만이면 셰프 인건비 제외하면 남는 게 많지 않기에 가성비가 좋다는 말을 붙여도 무방한 가격대이며,
20만원 이상은 확실하게 비싼 가격이기 때문에 하이엔드 급이라 생각해도 이상하지 않다.
양쪽을 제외하면 10만원대~15만원대에서 가격이 형성되어 있기에 미들급이라는 것.
물론 사람에 따라 15만원을 엔트리와 미들로 나누기도 하는 등, 명확한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다.
참고만 하자. 가격의 상당 부분이 참치, 성게의 퀄리티와 관련되어 있다는 점도 어느 정도 유념해두면 좋다.
일본에서 가장 유명하다고 해도 과언이아닌 미슐렝 3스타의 전설 오마카세 스시 장인 "오노 지로"의 가게를 비교해보자.
사실상 스시 최고봉의 등급을 가진 가게임에도 불구하고 오마카세를 맡길 수 있는 최저 미니멈 수련생의 경력은 약 10년이다. 스시 집에서 근무를 10년이 지나고 마지막으로 계란스시에 성공하면 그제서야 인정 받을 수 있다.
이 계란 스시를 익히는데만 약 반년이 걸린다고하니 10년 하고도 6개월 정도라고 볼 수 있다.
오마카세를 먹기전에 2011년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지로의 꿈"을 꼭 보길 바란다.
한국의 오마카세는 어떠한가.
너도 나도 오마카세라는 이름을 걸고 장사하고
한끼 런치. 디너 최소 5만원부터 높은곳은 20만원 이상 받으면서 장사하는 곳들 중에
재대로 된 곳이 정말 손꼽는다.
지로의 가게처럼 오마카세라고 부를만한 10년씩 일한 요리사만 "오마카세" 요리사가 되어라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
코로나 이전에 오마카세 집들이 그렇게 많지 않았는데 이게 유튜버와 BJ들의 입소문을 타서 이제는 인기가 많아지자
경력도 미달 / 자격도 미달 / 생선만 대충 썰줄 알면 갑자기 칼 잡고 오마카세 차리는 가게가 너무 많다.
소비자 입장에서 어이가 없을 따름이다.
일반인 기준으로 국밥 한그릇에 7000원을 잡는다고해도, 최소 오마카세 가격 5만원이면 7그릇 먹고 1000원으로 초코 아이스크림 하나 빨고 나올 상당히 높은 가격인데, 비양심적인 한국 업장들이 돈 참 쉽게 벌려고한다고 생각한다.
위생은 어떠한가. 오마카세 갤러리에서도 간혹 위생이 더러운 오마카세 집이 있다고 밝히는 가하며, 애초 전적으로 요리사에게 음식을 맡기는 방식의 신선요리임에도 불구하고 신선도가 낮은 생선과 질 낮은 음식의 맛으로 실망하는 이들이 많다.
오마카세 집에가서 손님 역시 뭔가 자신이 높은 상류층이라도 된 것마냥 즐기지만 현실은 돈뜯기는 호구일 뿐이고, 신선한 스시요리나 맛있는 스시가 아닐지언정 요리사의 쇼맨쉽이나 손님 응대가 재밌다고 지갑을 여는 병신같은 사람이 늘어날 수록, 장사가 잘된다고 소문이 퍼지니 질 낮은 음식점들이 지방 곳곳 생겨날 수 밖에 없다.
괜히 멋 모르는 젊은 20대 30대 초년생들 돈 뜯어먹는 그럴싸하지만 빈깡통인 오마카세 집에서 어중간한 오마카세 먹을빠에 그냥 회전초밥집가라. 그게 코스 요리다.
각 잡고 이야기하면 국내에 먹을 만한 최고등급의 재대로된 오마카세 별로 없다.
질 좋은 생선, 능력있는 요리사이기 때문에 높은 돈을 주고 오마카세에서 맡겨서 사먹는거지
질 나쁜 생선/해산물, 능력 있는 요리사 = 오마카세
질 좋은 생선/해산물, 능력 없는 요리사 = 오마카세
이러면 왜 감? 회전 초밥집, 쿠우쿠우 가서 그냥 먹어. 아니면 일반 스시집 가던지
가격은 장인의 가격인데 음식 실력은 아마추어의 식당들은 반성해라고 하고 싶다.
요즘 뭐 한우 오마카세, ㅇㅇ오마카세 아류작들도 너무 많은데, 한식이름에 일본식으로 손님 끄는 방식이 참 ㅋㅋ
어디어디 추천해라고 질문안 받는다. 대신 오마카세에 대한 좋은 정보는 국내에 DC 오마카세 갤러리를 추천하고, 잘 따져보고 지갑열기 바란다.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lists?id=omakase